사고는 대부분 사용자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까지 부탄캔 사고는 13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고 건수는 2.6배, 인명피해는 2.1배 늘어났다.
사고 원인은 과대불판 사용(3건), 보관 부주의(4건), 장착불량(2건), 산소결핍·중독(2건) 등 13건 모두 사용자부주의에 의해 발생했다.
가스안전공사는 부탄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첫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거나, 여러 개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붙여놓고 사용해서는 안 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이 조리기구 등의 가열 중에 복사열로 인해 내부압력이 상승하면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석쇠 등 조리기구에 알루미늄 포일 사용을 절대 삼가야 한다.
둘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부탄캔을 정확히 끼우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부탄캔을 화기 가까이 두는 것도 복사열로 인해 폭발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셋째, 휴대용 가스레인지 점화가 안 될 때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가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직접 가열을 해서는 안 된다. 부탄캔 상부온도가 상승해 파열될 위험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하고 난 부탄캔은 화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잔류 가스를 모두 내보낸 뒤 분리수거해야 하며, 캠핑시 텐트 등 밀폐된 곳에서 가스기기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꼭 환기가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행락철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를 ‘가스안전주간’으로 정하고,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전국 단위 캠페인을 비롯해 온라인 퀴즈 이벤트, 가스안전 결의대회 등 다채로운 대국민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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