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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스경험 없는 男, 이래도 성관계 안가질래?”…무슨일?
[헤럴드경제] ‘성 선진국’ 일본에서 최근 ‘성 경험 없는 남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010년 일본정부는 30대 미혼남성 4명 중 1명이 성 경험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일본의 또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성 경험이 없는 남성들을 위해 누드 드로잉 강좌를 열고 있다. 수많은 남성들이 둘러 앉은 가운데 젊고 아리따운 여성이 완전 나체로 등장한다. 그리고 소파에 누우면서 드로잉은 시작된다. 성에 무관심한 남성들을 자극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 비영리단체 화이트핸즈가 도쿄에서 개최하는 버진 아카데미 수업이다. 이 강좌는 건강한 연애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다.
충남 보령 모산미술관에 전시된 누드 작품.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성 경험이 없는 남성은 여자를 봐도 성적으로 특별히 마음이 동요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카데미에서는 여자의 신체를 실제로 관찰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문제해결의 첫발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성에 무관심해지는 자체가 또하나의 사회문제가 된다는게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 바로 출산율 저조 문제다.

일본 남성들의 성 무관심은 경제침체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정규직 얻기가 힘든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성에 대해 생각하기 조차 어려워졌다는 것.

게다가 연애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것도 성을 기피하는 원인이 됐다. 일본에서는 성을 잊고 살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게임, 스포츠 등 즐길거리가 많은 것도 남성들로 하여금 성에 무관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미래 인구감소가 국가 존망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현재 일본의 출산율로 추세를 이어가면 2060년에는 일본인구가 30% 이상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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