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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저림 증상, 허리디스크를 알리는 신호?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는 3년차 직장인 A씨(34)는 의자에 앉을 때마다 심한 다리 저림 증상을 경험했다. 평소 하이힐을 자주 신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하고 매일 다리 마사지를 해봤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A씨는 의사로부터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A씨처럼 하루 종일 앉아 컴퓨터를 다루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앉아 일을 하게 되면 점점 자세가 흐트러져 몸을 숙이거나 목을 쭉 빼는 자세로 바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앉아 있을 경우,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2배 이상의 무게가 가해져 허리에 무리가 간다.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만 취해도 허리디스크에 노출되기 쉬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혈액순환 문제로만 여기고 그냥 지나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하체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마비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 저림을 해결하려면 척추 주변의 퇴행되고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디스크만 해결하는 것이 아닌,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재발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수술적 치료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수술은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란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디스크를 제거한 뒤 원래의 디스크와 거의 동일한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복부 절개를 통해 진행되어, 척추기립근이나 신전근 등 주변근육의 손상이 없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입원기간이 짧다. 안산21세기병원 박흥식 원장은 “인공디스크가 정상디스크와 유사하여 척추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강직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수술 마디의 운동성이 유지돼 인접마디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복부 절개로 하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고난도이기 때문에 현재 안산21세기병원을 포함한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출신의 ​척추 전문의로 구성된 안산21세기병원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공디스크 치환술로 높은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산21세기 박흥식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을 땐 목과 등,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이러한 자세가 불편할 경우엔 푹신한 쿠션을 받치면 자세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평소 지속적인 허리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척추가 눌리지 않도록 늘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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