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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셜티 커피의 진화…‘고객 맞춤형ㆍ참여형 공간’으로 확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지난해 3월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 오픈을 계기로 본격화된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 올들어 고객 참여형, 맞춤형 공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커피의 꾸준한 인기 속에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불황을 모르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6년 만에 처음으로 고객 참여형 매장 59호점을 대대적으로 오픈한다. 한국에서 ‘스페셜티 커피’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09년 1호점을 오픈했던 폴 바셋은 이달 중 한남오거리에 5층 건물(지하1층~5층) 규모로 ‘폴 바셋 한남 커피스테이션’을 연다.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 6월 현재 전국 45개인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사진>을 여름까지 5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중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스타벅스 리저브 대구 수성레이크점’(3층, 340석 규모)으로 평일 최소 50잔, 주말에는 70~80잔의 리저브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주차 가능한 전용 주차장(100대 규모)이 있어 고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 특히 지난해 3월 론칭과 동시에 판매된 ‘에티오피아 선 드라이드 예가체프’와 ‘누에보 멕시코 에스테이트’는 1일 평균 100잔 이상씩 판매되면서 한달 만에 조기 소진된 바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주문과 동시에 저울에 1잔 분량의 원두를 계량하고, 전용 그라인더에 갈아서 최상의 리저브 커피 추출기기 ‘클로버 머신’으로 추출해 신선하게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엔제리너스커피 스페셜티 매장인 ‘엔제리너스 세종로점’(3층, 143석 규모)은 관리자 5명 전원이 커피감별사인 ‘큐그레이더(Q-grader)’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직접 선택한 원두를 고객 취향에 맞게 바리스타와 소통하며 맞춤형 커피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전문적이고 완성도 높은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만족감이 매우 높다. 이 매장은 오픈 초기부터 인기를 끌면서 현재는 전체 엔제리너스 매출의 17~20% 가량을 차지한다.

이 밖에 탐앤탐스의 스페셜티 커피매장인 ‘탐앤탐스 블랙’은 싱글오리진 커피 ‘더칼립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100평 이상 규모인 청담점의 인기가 가장 높다. 지난해 5월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오픈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인 ‘스텀프타운’이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입점한데 이어 조만간 인텔리젠시아 커피가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지역에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라며 “스페셜티 커피 인기가 이어지면서 서울 연남동의 ‘카페 리브레’는 이미 커피 애호가들의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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