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7월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풍류사랑방에서 ‘2015 원먼스 페스티벌 in 금요공감 <하운다기봉(夏雲多奇峯)>’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주최하는 ‘2015 원먼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5 원먼스 페스티벌’은 7월 한달 동안 세계 27개국에서 400여개의 선보일 예정이다.
<하운다기봉>에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해금 연주자 강은일, 소리꾼 조주선과 강권순, 가야금 연주자 조세린 클라크, 생황 연주자 김효영 등 국내 최정상급 전통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공연 제목은 중국 도연명의 시 ‘사시(四時)’에 등장하는 “여름(夏)의 구름(雲)은 기(奇)묘한 봉우리(峯)를 많이(多) 만들어낸다”는 구절에서 가져온 것이다. 서로 다른 색깔을 드러내면서도 함께 모였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예술의 조화를 상징한다.
첫번째 무대인 7월 3일 ‘夏(하)’ 공연은 해금 연주자 강은일과 인도, 대만 아티스트의 즉흥연주로 꾸며진다.
7월 10일 ‘雲(운)’ 무대는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과 가객 강권순의 소리, 박창수의 피아노 연주가 함께 한다.
7월 17일에 있을 ‘多(다)’ 공연에서는 가야금 연주자 조세린과 중국, 일본의 전통악기 주자들이 함께하는, ‘IIIZ+현대 아시아 지터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실험적인 초연곡들을 선보인다.
7월 24일의 ‘奇(기)’에는 창작가야금음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명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하마단’, ‘추천사’, ‘낙도음’, ‘자시’, ‘비단길’ 등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이고,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황병기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7월 31일 ‘峯(봉)’에서는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국악기인 생황의 무대가 펼쳐진다. 생황 연주자 김효영의 독주와 피아노, 첼로, 마림바 등 서양악기와 생황의 앙상블을 위해 작곡된 새로운 현대음악들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매 회마다 연주와 무용의 순서로 진행된다. 무용은 공연 중 약 10~15분 동안 별도로 소개돼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전석 2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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