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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분 데이트폭력 논란에…고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자진사퇴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데이트폭력’ 의혹이 제기된 진보논객 박가분(28ㆍ본명 박원익) 씨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고대원총) 회장직을 24일 자진 사퇴했다.

박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원총회장직을 사퇴하며 드리는 말씀’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에 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한 명의 사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데이트폭력 의혹이 제기된 박가분(본명 박원익)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원총회장직을 사퇴하며 드리는 말씀’. [출처=박가분 씨 블로그 ‘붉은서재’]

하지만 제기된 데이트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도 혐의내용을 인정할 수 없으며 데이트폭력의 정황으로 말한 대부분의 사실관계조차 틀리거나 악의적으로 왜곡되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앞서 고대원총은 집행부 회의 결과 박 씨의 직무를 무기한 정지시키기로 했다며 박 씨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씨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어 혐의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논란에 대처하는 박 씨의 방식이 대표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였다.

학생회는 “피해자의 실명을 언급하는 등 학생회가 그동안 학내 성폭력에 대응했던 원칙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씨는 입장문에서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20대 진보논객으로 활동해 온 박씨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를 분석한 책 ‘일베의 사상’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박씨의 옛 여자친구라는 여성이 2012년 교제 당시 욕설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데이트폭력을 가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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