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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밤에 피는 꽃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형태는 구름 같기도 하도 꽃다발 같기도 하다. 색채는 화려하지만 마냥 밝고 화사하지는 않다. 낮이 아닌 밤에 빛을 발한 색채이기 때문이다. 중견화가 도윤희(53)는 빛이 사라진 밤이 되어서야 보여지는 색채와 형태들에 집중했다. 그리고 회화의 ‘필연적’인 도구인 연필과 붓을 버리고 손에 유화물감을 묻혀 캔버스에 발랐다. ‘우연성’과 같은 회화의 본질 속으로 다가가기 위함이다.

도윤희 작가가 4년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신작 회화 20여점은 오로지 손으로만 그린 그림들이다. ‘Night Blossom’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전시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색채에 대한 탐구의 결정체다. 밤에 활짝 피는 고요하고도 몽환적인 세계가 치유의 시간으로 이끈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 갤러리현대(종로구 삼청로).

무제, 캔버스에 유채, 300×200㎝, 2015 [사진제공=갤러리현대]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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