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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외국인 관광객 유치 7년 만에 일본에 역전
[헤럴드 경제=김아미 기자]우리나라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서 7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했다. 엔저 영향에 따른 것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까지 반영되면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24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53만7800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9%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592만4683명에 그쳤다.

한국이 일본에 뒤진 것은 2007년(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 834만6969명·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644만8240명) 이후 7년 만이다. 월간 단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뒤집혔다.

세계 관광시장의 최대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대신 일본을 찾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을 찾는 중국인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간 최소 100만416명에서 최대 131만4437명 수준에 불과했다. 반일감정 탓이었다. 그러나 엔저가 심화된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인의 발길이 일본으로 급격히 몰리면서 지난해 연간으로전년보다 83.2% 급증한 240만9158명에 이르렀다. 올 들어서도 1~5월까지 171만6400명으로, 벌써 지난 한해의 70%를웃돈다.

일본은 엔화 약세정책 고수, 외국인 비자 면제 확대, 부가가치세 환급정책 등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는 6월 집계부터 잡히기 때문에 한일 관광객 유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메르스가 장기화하면 관련 업계의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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