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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때문에 잠 설쳐…” 15층 아파트에 새총 쏜 황당한 40대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새 때문에 잠을 설쳐 쫓아내려 했다”며 아파트에 쇠구슬을 날려 유리창을 깬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3일 쇠구슬을 날려 15층 아파트 창문을 깨 100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장모(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명 작가인 장씨는 “야간에 작품활동을 하고 낮 시간에 잠을 자는데 새 때문에 잠을 설쳤다”며 1년 여 전 인터넷으로 구입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다가 유리창을 깼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자택에서 새총 1자루와 고무줄 4개 6㎜ 쇠구술 238 정을 발견해 압수했다. 또한 장씨가 구입한 쇠구슬 500정 중 절반 이상을 이미 사용한만큼 추가 범행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처럼 새총을 이용해 아파트 유리창을 파손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한 30대 인터넷 새총카페 회원이 용산구의 A 아파트 8가구에 지름 8㎜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새총은 지상에서 발사해 15층 유리창을 파손할 정도로 파괴력이 있으며, 장난으로 발사해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파손되면 피해도 크고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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