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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헌 음주운전 등 거듭된 악재, 위기의 LG트윈스
[헤럴드경제]9위로 쳐져있는 LG트윈스가 거듭되는 악재에 고생하고 있다.

한 매체는 22일 ‘LG가 정찬헌에게 음주운전과 관련된 책임을 물어 3개월 출장정지 및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LG 이날 정찬헌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찬헌은 이날 새벽 강남구 신사동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에 조사받았다. 사고를 낸 정찬헌은 “음주 사고를 내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라 전했다.

사진 = osen

LG는 현재 30승 38패 1무로 리그 9위에 쳐져 있다.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5위(기아 타이거즈)와는 4.5게임 차. 최근 연승을 이어가며, 반등의 기회를 호심탐탐 노리던 엘지에는 정찬헌의 이탈이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14시즌 LG가 ‘기적의 반등’을 기록할 때 큰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팀의 ‘마당쇠’ 역할을 담당했다. 32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중이다. 방어율은 높지만, 엘지트윈스가 치룬 69경기 중 32경기에 등판했다. 44이닝을 소화해 평균 1.1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엘지는 2015 시즌 초반부터 많은 악재가 겹쳤다. 메이저 출신으로 3루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 한나한이 허벅지 근육파열로 팀을 이탈했고, 류제국, 우규민의 토종 선발진도 부상을 입었다.

현재 한나한이 퇴출되고 히메네스가 영입됐으며, 류제국, 우규민이 복귀했다. 하지만 이진영, 이병규와 손주인이 부상을 당하며, 악재는 이어졌다. 이진영은 팀의 주장, 이병규는 정신적 지주이며, 손주인은 2루와 3루가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이들의 빈자리를 나성용, 양석환, 김용의 등 신진세력이 메꾸고 있지만, 부족한 모습은 종종 노출된다.

불펜진도 올 시즌 악재의 대상이다. 지난해 연봉 협상으로 구단과 대립한 주전 마무리 봉중근은 심한 부진을 겪었다. 신재웅의 구위도 예년만 못하다. 임정우는 ‘땜빵 선발’을 겸업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신승현, 이상열, 한희 등 불펜요원도 소식이 없다.

그나마 꾸준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동현과 정찬헌. 이에 정찬헌의 이탈은 LG 분위기 전반과 불펜진에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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