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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산균이 대세?…‘유산균 된장ㆍ고추장’ 처음 나왔다
-올들어 유산균 단무지ㆍ계란ㆍ우유도 출시

-메르스 계기 면역력 강화 소비자관심도 영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프로바이오틱스 열풍 속에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산균이 들어간 된장과 고추장이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을 높여준다. 특히 장에는 인체 면역세포의 약 80% 이상이 집중돼 있어 메르스 사태로 면역력 증강에 관심이 쏠리면서 유산균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초 유산균이 들어간 단무지가 출시된데 이어 유산균 우유와 계란까지 잇따라 나왔다.

대상FNF 종가집은 김치유산균 연구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통 장에도 적용시켜 유산균으로 발효해 살아있는 장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데이즈 신선장류’ 6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발효 고추장과 발효 된장, 진한 찌개된장, 청국장, 우거지 청국장 양념, 매실 쌈장 등으로 출시된 데이즈 신선장류는 종가집이 특허 등록한 유산균 2종을 숙성시킨 발효 장이다. 종가집 만의 유산균 발효기술인 ‘LABT 공법’을 적용해 장 본연의 깊은 맛과 함께 텁텁하지 않은 신선한 장맛을 구현했다. LABT 공법은 유산균 기술이라는 뜻으로, 살아 있는 유산균이 들어 있어 일정시간 저온 발효해 유산균을 통한 장류 특유의 건강함을 강화했다.

유산균 장류는 대상FNF가 2년 간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이다. 살아있는 유산균 50만 마리가 들어 있어, 실온보관인 기존 장류와 달리 냉장보관이 필수다. 유산균 50만 마리는 이상 발효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적정 유산균 숫자다. 유통기한도 180일 가량으로, 기존 상온 장류(540일)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짧다.

대상FNF 종가집은 자사의 특허 유산균인 김치유산균을 보유한 만큼, 올해 유산균 단무지와 계란도 출시한 바 있다.

올 1월 나온 ‘유산균 발효 담무’는 종가집의 특허 유산균인 김치분리유산균 2종을 숙성시켰다. 절임 무를 유산균 숙성 과정을 거쳐 한층 깔끔하고 담백하게 맛을 낸 단무지로, 국물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단무지다.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하얀색 단무지로 유통기한이 일반 단무지(6개월)의 절반 수준인 90일로 짧다. 유산균 단무지는 출시 후 매달 10% 이상씩 매출이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지난 달에는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을 먹고 자란 ‘건강한 닭이 낳은 아침계란’을 내놓았다. 이는 2011년 종가집에서 자체 개발한 유산균 발효액인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 ENT’를 먹여 사료와 장내에 있을 수 있는 위해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해 닭의 생육 위생을 높여 만든 건강한 계란이다.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 ENT’는 김치로부터 분리한 유산균으로 100% 국산 식물성 원료인 배추, 무 등을 발효해 만든 항균제로 위해 미생물에 대한 강력한 항균 효과를 지녔다. 유산균을 먹여 보다 건강한 닭에서 얻은 계란으로, 유산균이 유통기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유통기한은 30일로 기존 계란과 동일하다.

지난달에는 롯데푸드 파스퇴르우유가 무항생제 인증 원유에 생유산균을 담은 ‘무항생제 유산균 우유’를 출시했다. 우유 1병에 7억 마리 이상 비피더스 유산균이 캡슐 형태로 들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 있는 우유로는 국내 유일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산균 열풍이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유산균 강화 식품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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