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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아 품귀 빚어지나…에볼라 파장 이어 가뭄ㆍ병충해로 생산급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아프리카 지역 주산품인 코코아가 에볼라 위기를 넘기자마자 이번에는 가뭄과 병충해라는 복병을 만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가뭄과 농약 살포 지연으로 가나의 코코아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코코아기구는 가나의 올해 코코아 원두 생산량을 69만6000 입방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90만 입방톤에서 올해 100만입방톤으로 증대할 것이란 가나 정부의 기존 예측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가나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전세계 코코아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나의 생산량 감소로 국제 코코아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런던 국제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9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19일 입방 톤 당 326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올들어서 12% 뛴 가격이다. 에볼라 발병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24일에 코코아 선물가격은 입방 톤 당 3371달러를 호가해 2011년 3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발병이 진정세가 되면서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농장에 일손이 돌아와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가뭄과 병충해가 발목을 붙들고 있다. 가나 정부는 농가에 묘목과 살충제를 제공해 지원하고 있지만 대응이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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