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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브랜드 일색 아동복 시장에서 ‘국산의 부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수입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던 아동복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가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 직구 열풍으로 수입 아동복의 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국산 브랜드가 아동용 아웃도어 제품을 앞세우며 전세 역전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3년전까지만 해도 수입 아동브랜드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산 브랜드들은 기능성 아동복을 앞다퉈 론칭, 2012년 1.5%에 불과했던 매출신장률에 2년새(2014년) 9.3%로 껑충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수입아동복은 -9.3% 역신장했다. 


신세계 측은 국산 아동복 브랜드의 선전과 관련 캠핑수요의 증가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2013년부터 자녀들과 함께 캠핑이나 여행을 가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맞춰 휠라,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기존의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동라인을 잇달아 출시, 활동성이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국내 아동브랜드 기능성 상품의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부모와 자녀의 옷을 함께 매치하는 ‘부자룩’ ‘부녀룩’ ‘모자룩’ ‘모녀룩’ 등을 출시하면서 휴가철과 나들이철 가족단위 고객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한 것도 국내 아동장르의 부활에 한 몫 했다.

이처럼 캠핑철을 맞아 아동용 아웃도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A관 7층 행사장에서 ‘키즈스포츠브랜드 인기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디다스키즈, 블랙야크 키즈, 휠라 키즈 등 유명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의 키즈(아동)라인의 여름상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한다. 


아디다스 키즈에서는 기능성 클라이마칠 반소매 티셔츠를 각 2만 5000원에 선보이고 아쿠아 샌들을 3만 3000원에 판매한다. 블랙야크 키즈에서도 반소매, 반바지 세트를 3만 5000원에 판매하고 휠라 키즈에서는 활동성이 좋은 기능성 트레이닝복 에어로 기어를 4만 48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브랜드에 밀려 고전하던 국내 아동브랜드들이 기능성 키즈 라인을 앞세워 주부고객들을 공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며 “국내 아동브랜드 상품의 경우 향상된 품질에 더해 수입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이후에도 주부 고객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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