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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9만원짜리 블랙박스 탄생…10년 중고차 보다 비싼 ‘블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정비만 잘 하면 충분히 탈 수 있는 10년된 중고차보다 비싼 블랙박스가 나왔다. 애플도 가격을 이유로 아이폰6에 다 넣지 못한 MLC 방식 SSD를 사용하고, AMOLED 디스플레이에 미래 스마트카에서나 구현 가능한 추돌방지 시스템까지 지원하는 최고급 블랙박스다.

아이리버는 19일 국내 최초로 대용량 SSD를 장착한 블랙박스 X7000을 출시했다. 소비자 가격은 부가세 포함 109만원이다. 외장 GPS는 별도다.

X7000에 내장된 SSD는 안정성이 우수한 MLC 방식을 채용했다. MLC 방식은 약 1만회의 데이터 읽고 쓰기가 가능하다. TLC 방식 대비 10배 이상 수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 기존 블랙박스 제품에 많이 사용하는 microSD 카드와 비교해서도 속도가 약 15배 이상 빠르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블랙박스의 경우, 작은 용량의 microSD 카드에 영상을 기록하고 지우고를 장시간 반복하면서 수명이 짧아지고 결정적인 순간에 녹화가 되지 않는 등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이리버는 SSD 메모리를 내장한 블랙박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SSD에 상시 저장되는 중요한 데이터는 microSD에 일부 선택 복사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유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X7000은 3.31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여기에 정전식 터치 패널을 더해 기능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37도 와이드뷰로 운전자의 시각을 벗어난 사각지대까지 녹화가 가능하며, 후방 카메라 연결 시 전방과 후방을 동시에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도 탑재했다.

3축 입체 센서(X, Y, Z)를 탑재, 주차 녹화 모드에서도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할 수 있고, 카메라는 전방모드(1채널)에서는 1920x1080 30fps을, 전후방모드(2채널)에서는 1920x1080 20fps (전방), 1280x720 20fps(후방)을 지원, 고해상도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별도로 판매하는 외장 GPS를 연결하면 고급 승용차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주행 시 앞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해 안전 거리 유지를 돕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Forward Collision Warning System), 졸음 운전이나 조작 미숙으로 차선을 이탈하여 발생하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호대기 중 앞차가 출발하면 알람을 울리는 기능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위험구간, 카메라 단속 구간 등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 운행 도우미 역할을 똑똑히 해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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