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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사건은 토요일밤, 음주운전은 수요일밤 집중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폭행, 살인 등 폭력 범죄 및 강력 범죄가 토요일 밤 9∼12시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범죄를 발생 요일별로 살펴본 결과 2013년 발생한 폭력(폭행, 상해 등) 범죄 29만4188건 가운데 16.4%(4만8322건)가 토요일에 몰렸다. 뒤이어 일요일(15.1%), 금요일(14.3%), 수요일(13.6%) 등의 순이었다.

강력(살인, 강도 등) 범죄 역시 15.8%가 토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일요일(14.8%), 금요일(14.0%), 수요일(13.9%)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에 폭행 등이 집중되는 이유는 긴장감이 풀어진데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술에 취해 감정조절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범죄 역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범죄에 비해 폭력 및 강력 범죄는 음주와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3년 재산, 위조, 과실범죄 등 기타 범죄의 주취자 비율은 9.14%에 그쳤지만, 폭력 범죄의 주취자 비율은 33.33%, 살인과 강간 범죄의 주취자 비율은 각각 36.09%, 29.88%에 달했다.

특히 폭력 및 강력 범죄가 집중된 요일(수ㆍ금ㆍ토ㆍ일요일)이 음주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상위 4개 요일과 일치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요일은 수요일(24.50%), 토요일(18.16%), 일요일(15.99%), 금요일(14.41%) 순이었다.

한편 폭력 및 강력 범죄의 발생 시간대별로 보면 폭력 범죄는 밤 9∼12시에 22.5%(6만6407건)가 집중돼 가장 많았고, 강력 범죄 역시 같은 시간대에 16.3%(4407건) 발생해 가장 기승을 부렸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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