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6차례에 걸친 메르스 검사끝에 음성판정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 7살 성남 초등생 어린이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저녁 잠도 제대로 깨지 않은 아이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강제격리됐습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남편에 이어 아이까지 보내야 했던 엄마는 한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에 둘러싸여 홀로 병실에 남겨진 아이도 엄마를 찾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이제 만 7살 밖에 안된 아이인데...”라고 끝을 맺지못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 녀석 얼마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는지... 많은 사람들 격려 응원, 사랑~~ 잊지 않고 아이 정말 정말 잘~~ 키우겠습니다”고 아이엄마가 담당공무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시장은 “아이 엄마가 담당 공무원에게 보내주신 메시지입니다. 그동안의 아픔이 느껴져 기쁜데 오히려 울컥 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와 따뜻한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저도 간만에 웃습니다^^”며 메르스 검사와 싸워 이긴 아이의 무사귀환를 축하했다.
한편 7살 초등생은 아버지(46)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검사에 들어갔다. 6차례에 걸친 검사중에 음성과 양성 판정을 번갈아 받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갔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병원에 격리되기 앞선 지난 9일부터 자택격리에 들어갔다. 격리 2주 후인 오는 23일 자택격리에서 해제된다. A군의 어머니와 동생도 같은 날부터 자택격리돼 함께 해제된다. 메르스에 감염된 아버지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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