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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 수영장도 개장 연기
메르스 여파…다음달 이후 예정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는 한강공원 수영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로 개장시기가 연기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었던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개장시점을 다음달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으로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수영장과 물놀이장 개장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ㆍ망원ㆍ잠원ㆍ뚝섬ㆍ잠실ㆍ광나루 등 6개 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요구로 양화물놀이장을 신규 개장한다.

한강사업본부는 당초 6월25일부터 8월23일까지 60일간 운영할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메르스가 진정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장시점을 정할 것”이라면서 “다음달(7월) 정도 돼야 개장 여부를 알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개장시기가 미뤄지면서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직접 운영하는 위탁사업자도 망설이고 있다. 운영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져 입찰공고를 해도 유찰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한강사업본부는 줄어든 운영기간만큼 사용료도 깎아준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1~2건 정도 유찰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주저하는 사업자들이 많아 유독 힘들다”면서 “유찰된 곳은 개장시기가 정해지면 다시 입찰공고해 사업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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