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가 카타르 항공에 대해 여승무원이 임신하면 회사가 즉시 해고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없애라며 압박에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ILO가 아이를 갖게 되면 자동적으로 승무원의 지위를 박탈하고, 가능할 경우 지상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을 수정할것을 요청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조항도 지난해 6월 성차별 시비가 일자 수정을 거친 결과다. 본래는 지상근무 신청에 대한 내용도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이를 숨기려고 시도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는 문구도 함께 담겨 있었다.

카타르 항공은 당초 본래 남녀를 불문하고 결혼을 하거나 혼인상의 지위가 바뀌면 회사에 미리 허가를 받으라는 계약조건도 명시해 뒀으나 반발이 일자 현재는 이 내용을 삭제한 상태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