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S vs. 탈레반…아프간 놓고 한판 붙나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주무대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넘어 아프가니스탄으로 세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과 유혈사태를 빚을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자료를 인용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령지를 넓힌 데 이어, 아프간에 고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탈레반. 게티이미지

보고서는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이 IS를 글로벌 지하디(성전)의 선도자라며 공개적 지지를 밝힌 반면, 탈레반은 아프간에 IS가 들어오는 걸 용납치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실제 탈레반은 이 날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이슬람 형제 관점에서 당신들의 선의를 바란다”면서도 “당신들의 일에 간섭하는 일이 없을 것이니, 서로 호혜적으로 당신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현재로선 아프간에서 IS의 대원 모집 증거는 파악하지 않았지만, 탈레반 등 현지 무장단체들이 선전전을 강화하면서 대원을 끌어들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또 현 단계에선 IS가 아프간 정부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지 않다고 봤지만, 아프간 군경은 지난해 무장단체와의 교전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잃은 데 이어 올해도 시험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프간 정부에 가장 큰 위협은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알카에다 연계 탈레반 무장조직 ‘하카니 네트워크’라고 WP는 지적했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미국과 미 동맹군을 아프간에서 축출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해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