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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에 처한 바나나, 미국 전염도 ‘시간 문제’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제일 많이 팔리는 바나나의 종인 캐번디시가 곰팡이균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바나나 나무의 잎사귀가 누래지면서 과일이 말라 썩어버리게 된다. 위조병(萎凋病)에 걸려 뿌리나 줄기의 접지(接地) 부분의 물관부에 병원균이 번식, 수분의 상승이 방해되어 지상부가 시들어 말라 죽는 것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 셈이다.

연구자들은 곰팡이균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미 퍼진 균을 저지하는 데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고, 균이 미국에 5~10년 안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이 곰팡이균은 이미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퍼졌고, 심지어 바나나를 재배하는 호주 지역도 강타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은 사람들이 캐번디시 바나나를 먹기 전 그로스 미셸이라는 바나나 품종을 먹었지만 같은 균에 의해 1950년대에 모두 멸종해 버린 전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123RF]

곰팡이균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감염되면 빠른 속도로 작물을 병들게 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오는 것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외신은 캐번디시 종이 그로스 미셸처럼 멸종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게 되면 인류는 병에 강한 다른 바나나 종을 대신해서 먹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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