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하남현]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불법행위가 모두 246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격가이드, 가격 미표시, 무등록숙박업 등의 행태가 주를 이뤘다.

서울관광경찰대는 2013년 10월16일 출범이후 관광불법 행위에 대해 총 2463건을 단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자격가이드가 39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격 미표시(379건), 무등록 숙박업(305건), 관광버스(264건), 콜밴(204건) 등이 주요 불법 행위로 나타났다.

(온 6시) 무자격가이드ㆍ바가지ㆍ무허가숙박…관광 한국 망치는 주범

경찰은 또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5월1일∼5월3일)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서울 마포구ㆍ중구ㆍ동대문구 등 시내 주요 관광지 일대 숙박업소 총 250여 곳을 일제 점검한 결과 불법 영업행위를 한 151곳을 적발해 수사중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달 2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문화관광체육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업계 실태를 진단하고 각 기관별 고유 업무영역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계도에도 불구하고 일부 관광업계의 자정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경찰의 불법행위 단속ㆍ수사와 지자체의 행정처분 대상 무질서 행위 단속에 있어 주기적인 합동단속과 점검을 실시하고, 단속결과 등은 상호 공유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지자체와 합동단속을 통해 불법 게스트하우스 등의 관광불법행위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