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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대한민국은 못해도 성남시는 한다”…그의 독창적 ’메르스 4전술‘ 화제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중심병원’으로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메르스 초기에 분당구 보건소 1곳을 통째로 메르스 전용시설로 발빠르게 전환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메르스 '선제적 차단 전술'이 화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성남시 메르스 대처..성남시 독자대응 현황 및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남시는 정부와 협조하에 메르스사태에 총력대응 중이지만, 정부와 별도의 독자 대응체계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의 메르스 4전술은 ▷성남시 자체 민간검사기관 확보 ▷분당구 보건소 메르스 전용시설로 운영 ▷발열환자 전수조사 ▷철저한 정보공개이다.

이 시장은 “성남시는 정부와 다르게 별도로 운영하고있는것은 성남시 자체 민간검사기관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단독 메르스 진단체계로 접촉력(환자접촉, 중동이나 감염병원 방문 등) 없는 열환자 52명을 검사할 수 있었다. 통보된 48명 전원(100%) 음성이었고 4명은 15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시장은 “열과 기침이 있다고 해도 접촉력 없으면 감염이 아니다는 의미를 통계적으로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분당보건소를 ‘메르스 전용 시설’ 로만 운영토록했다. 보건소 1곳을 메르스 전용시설로 바꾼 사례는 전국 최초다. 분당보건소는 재빨리 민간 합동 의료 체제를 구축해 민간인 의사들이 분당보건소에서 의료 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일상 보건업무는 수정구ㆍ 중원구 등 성남시내 나머지 2개 보건소가 담당하도록 했다. 메르스 환자가 일반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 확산되는 통로를 아예 차단하기위한 조치였다.

접촉력은 없으나 “메르스에 혹시 걸리지 않았을까”라고 의심이 드는 환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식적으로 메르스검사를 할 수 없는 환자 중 본인이 원하고 의사가 동의한 경우에 메르스 검사가 실시됐다. 단 성남에 주소나 직장이 있는 시민에 한했다. 검사비 15만원 중 3만원은 환자 자부담이다.

성남시내 전 의료기관 발열환자 전수조사 결과도 실시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 469개 병원의 발열 내원자 중 성남시민 558명 전수조사 실시하기로하고 연락두절된 127명을 제외한 431명 전원은 메르스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대책본부를 운영했다. 철저한 정보 공개는 실시간으로 지속됐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감염경로 및 환자 동선 등 감염현황 대처방안도 공개했다.

이재명 시장은 SNS에 ”대한민국은 못해도 성남시는 합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개인 위생 철저히하고 성남시와 함께 하면 이 위기도 곧 극복된다”고 강조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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