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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 강정호’ 단타-2루타 멀티히트 펑펑…6회까지 3타수 2안타 2타점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이틀연속 4번타순에 배치된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인터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선발 라인업에 4번 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시카고W의 선발이 좌완 카를로스 로돈이라는 점을 감안해 우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강정호가 4번의 중책을 이틀 연속 맡게 됐다. 
자료사진=류종상 미주헤럴드 기자

전날 3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강정호는 이날 1회부터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강정호는 1회말 무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투수의 빠른 공을 잡아당겨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3루 주자를 불러들인 강정호는 후속 서벨리의 우중간 3루타때 홈을 밟았다.

이후 두차례의 타석에서 볼넷과 범타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10-0으로 크게 앞선 6회말 1사 2루에 4번째 타석에 들어서 헥터 노에사의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적시타로 2루주자 매커친이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11-0으로 앞섰다.

강정호는 이 타격에 앞서 관중석에 배트를 선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가운데 떨어지는 볼에 크게 헛스윙을 하는 순간 배트가 미끄러지며 3루쪽 관중석으로 날아가, 피츠버그의 남성팬이 이를 받아낸 뒤 즐거워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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