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시가’는 포르투갈 시인이자 20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가 바다를 주제로 지어낸 904개의 시구로 구성된 작품이다. 페소아는 출신, 이름, 성격, 용모, 문체 등이 완전이 다른 각각의 독립된 수많은 이명(異名)을 가지고 있었으며, ‘바다의 시가(Ode Maritima)’는 그 중 알바루 드 캄푸스(Álvaro de Campos)라는 이름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유시어터 개관 15주년 기념 페스티벌의 일환이자, ‘바다의 시가’ 출판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 아직은 생소한 포르투갈과 한국과의 문화 교류의 장을 넓히고, 일반 시민들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포르투갈 배우 디에고 인판테가 열연하며, 음악가 조안 질이 연주를 맡는다. 오는 27일 오후 4시 단 한번 공연될 예정이다. 티켓은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문의:02-515-1217)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