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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40대 첫 사망자…통설이 깨진다
[헤럴드경제=강문규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주로 고령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위험하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메르스 사망자 19명 가운데 4명(21%)은 만성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40대 사망자도 처음 나왔다.

1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38번 환자(49), 98번 환자(58), 123번 환자(65)가 15일과 16일 중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3명의 사망자 중 98번, 123번도 특별한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두 환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됐다.

19명 중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던 환자는 79%인 15명이었다.

4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인 것이다.


첫 40대 사망자인 38번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앞서 사망한 81번 환자(61)와 51번 환자(72·여)도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치료 중 증상이 악화해 사망했다.

이날까지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14명(74%), 여성이 5명(26%)이며, 연령대별로는 70대 7명, 60대 6명, 50대 3명, 80대 2명 등이었다.

한편 지금까지 총 확진자 154명 가운데에는 병원을 내원했다 감염된 환자가 76명(46%)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이 57명(37%),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26명(17%)이었다.

또 지금까지 퇴원자 17명 중에는 40대가 8명(47%), 50대가 3명(18%), 20대, 60대, 70대가 각각 2명(12%)으로 사망자에 비해 연령대가 확연히 낮았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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