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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장애아 신체ㆍ정서 발달 ‘음악치료’ 운영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장애 아동의 신체ㆍ정서적 기능을 높이고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장애 아동에게 정기적으로 이뤄진 음악치료가 정서 발달을 돕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로그램은 지역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8곳, 44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음악치료는 음악치료사가 주 1회 어린이집을 찾아가 2~3명의 장애 아동 소그룹과 악기를 연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발달장애, 언어장애, 시각장애, 자폐, 뇌병변 등 장애 유형에 따라 아동을 나눠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치료에 사용되는 음악은 장단이 있는 국악을 활용한다. 영등포구는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과 협력을 맺고 전문음악치료사도 확보했다. 또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고, 탬버린, 마라카스, 에그쉐이크, 클라베스 등도 준비했다.

박리라 음악치료사는 “처음에 눈 마주치는 것도 어려워 구석에만 있던 아이가 이제는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면서 “아이들이 매주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음악치료 전후를 비교해 치료 방법을 보완하고 연말에는 음악치료에 참여한 아이들이 직접 선보이는 ‘작은 음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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