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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4년째…동네 빵집 아저씨의 ‘훈훈한 빵’ 나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조그마한 동네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4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는 ‘빵집 아저씨’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독산동에서 22년째 프랑세스과자점을 운영하는 황호두(53) 사장이다. 이 과자점은 유기농 밀가루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해 다양하고 맛있는 빵을 굽는 동네 빵집으로 유명하다.

황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후원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금천푸드뱅크를 통해 자기가 직접 만든 빵을 기부하고, 매월 가게 수익금의 10%를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황 사장이 기부하는 빵은 1회당 7~8만원으로, 월 기부액으로 계산하면 평균 90만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푸드뱅크 기부액은 2750만원이다. 황 사장은 지난달부터 독산3동 주민센터를 통해서도 빵을 후원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매주 월요일 아침 프랑세스과자점을 방문해 갓 구워낸 빵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독산3동 주민센터는 성금과 전달내역을 기재한 현판<사진>을 프랑세스과자점 벽면에 부착해 빵을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수익금의 일부가 좋은 곳에 기부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황 사장은 16일 “지역 주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작은 나눔을 시작했다”면서 “좋은 재료로 맛있고 신선한 빵을 제공하고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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