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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민심 악화…김무성 ‘안심 행보’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정부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늑장 대응과 정책 혼선으로 당ㆍ청 지지도가 곤두박질 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는 16일에도 서울 양천구 일대를 돌며 ‘메르스 행보’에 나선다.

그동안 메르스 불안심리 차단을 위해 ‘현장 밀착’ 행보를 보여온 김 대표는 이날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지난 11일 임시폐쇄된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을 방문한다. 이어 양천구 내 파출소와 보건소, 소방서를 잇따라 찾아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부산 사하구의 한 돼지국밥집을 찾는 등 불안감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돼지국밥집을 다녀온 뒤 최고위원회에서 “부산에 사는 제 딸과 사위, 손자, 손녀와 맛있게 먹었다”며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불안 심리와 경제 위축 후폭풍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12일에는 삼성동 강남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줄곧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있다.

이에 불안감 확산 차단에 주력해 온 김 대표가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며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김 대표의 이같은 메르스 행보는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 기반을 다지기 위함이란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메스르 정국에서 선제적 대응을 취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김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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