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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BMW 뉴1시리즈, ‘도심형 날쌘돌이’…동급최강 가속성능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도심형 날쌘돌이.’

BMW 뉴1시리즈에게 붙여주고 싶은 별명이다. 준중형 해치백의 작은 체구지만, 요리조리 움직이는 반응이 날렵하다.

뉴1시리즈는 수입 중형차 시장 최강자 BMW가 국내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지난 8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뉴1시리즈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전변경이라고 평가될 만큼 내외관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동결했다. 


뉴1시리즈를 타고 서울 도심 22km 구간을 달렸다. 올림픽대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소형차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역동성이 느껴졌다.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 유일 후륜구동(뒷바퀴굴림) 모델인 덕분이다. 50대 50의 이상적인 전후 중량 배분으로 고속주행 시 안정감과 민첩한 핸들링이 돋보인다.

여기에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장착된 신형 4기통 디젤엔진과 고효율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동급 최대 가속 성능으로 ‘앞질러 나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뉴1시리즈 파워트레인(1995cc)은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1초 걸린다. 이전 모델보다 0.5초 단축됐다.

연비는 복합 17.4km/ℓ (고속 19.9 km/ℓㆍ도심 15.7 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1g/km으로 유로6 환경 기준을 만족시킨다.

외관은 이전모델보다 훨씬 세련돼졌다. 위로 살짝 추켜 뜬 전면 헤드라이트는 샤프한 인상을 준다. 고광택 블랙컬러의 키드니 그릴(두개의 콩팥 모양)은 BMW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뒷모습은 전통적인 BMW 특유의 ‘L’자형 후미등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내부는 스포츠라인 특유의 ‘레드’ 장식이 눈에 띈다. 운전대 가죽이 붉은색 스티치로 돼 있고, 대시보드 좌우측도 붉은색 플라스틱 라인을 추가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조장치가 있는 부분)는 깔끔한 가로형으로 구성하고, 윗부분에 6.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고급 소형차임을 강조했다.

해치백의 특성상 뒷좌석은 다소 비좁은 감이 있지만 트렁크는 생각보다 넓었다. 골프백 2개는 들어갈 만 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60ℓ이고, 2열시트를 접어 확장하면 1200ℓ다. 

안전ㆍ편의사항에도 신경썼다. 탑승객 보호장비를 탑재해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인 별 5개 등급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본 안전장치로는 전면과 측면 에어백, 측면 커튼 에어백이 있다. 뒷좌석은 ISOFIX 아동용 카시트도 장착할 수 있다.

국내 가격은 뉴 118d 스포츠 라인이 3890만원, 뉴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는 3950만원이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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