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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그대로 군!
맨유-뮌헨 레전드매치서 도움
3년만에 다시 입은 유니폼. 하지만 박지성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매치’에 선발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는 맨유의 4-2 승리로 끝났다.

박지성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양팀 출신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 앤드루 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2-2 동점인 상황에서 박지성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콜은 이것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사실 전반 39분 득점과 다름 없는 장면도 만들었다. 1-1로 맞선 전반 39분 박지성은 퀸튼 포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대로 골인이 되는 듯했던 공은 문전에 몰려 있던 양팀 선수들에 막히면서 혼전 양상으로 이어졌고 이것을 드와이트 요크가 재차 차넣어 2-1을 만들었다.

박지성의 헤딩슛으로 골이 된 것인지, 아니면 요크의 슛으로 비로소 득점이 이뤄졌는지 불분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트위터는 하프타임에 ‘이 골장면을 다시 살펴본 결과 득점자는 요크로 봐야 할 것 같다. 박지성에게는 미안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TV 중계 화면에는 처음에 박지성의 골이라는 표기가 나올 정도로 애매한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21분에도 왼발슛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가는 등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 종료 후 벤치로 물러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9분에 루이 사하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6분 알렉산더 지글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요크의 득점으로 2-1이 되고 나서 2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은 미하엘 타르나트가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3-2로 앞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8분 예스퍼 블롬크비스트의 한골을 보태 4-2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박지성 외에 에드윈 반데사르 골키퍼와 필 네빌, 로니 존슨, 야프 스탐, 미카엘 실베스트르, 폴 스콜스, 포춘, 요크, 사하, 콜 등 11명이 선발로 출전해 홈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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