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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품격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무대 오른다
8월 `14~16일 충무아트홀 공연
다채로운 춤·웅장함 관객 매료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무대에 오른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3대 발레 명작’ 중 가장 먼저 안무된 작품이다. 고전 발레의 기본에 충실해 발레리나들에게 고난도의 표현력과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매력이 가득함에도 전막(全幕) 발레로 자주 공연되지 않는 이유다.

이 작품은 낭만 발레 시대에 선보였던 2인무 파드되를 한단계 발전시킨 그랑 파드되와 줄거리와 상관없이 다채로운 춤을 보여주는 디베르티스망 등을 적용했다. 또 오로라 공주의 절제력있는 상체 움직임으로 우아함이 돋보이며, 웅장한 무대가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유럽풍 무대와 의상도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지난 1994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초연 당시 키로프발레단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연출자 나탈리아 스피치나, 무대디자이너 시몬 파스투크와 의상디자이너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내한해 정통 키로프 스타일을 훌륭하게 살려냈다.

미국의 평론가 앤드류 포터는 “클래식 발레의 웅장함과 완결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황혜민-엄재용 커플과 정확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무용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를 비롯 김나은, 김채리, 홍향기, 심현희, 이동탁, 김태석이 오로라공주와 데지레왕자로 출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94년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이 작품을 선보였고, 이후 1996년, 2002년, 2006년 재공연했다. 2000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발레팬들 앞에 공연하기도 했다.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문의 02-2230-6601.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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