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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해외건설협회 해외지부 폐쇄…건설업계 반발
건설사 해외수주 독려와 ‘엇박자’
정부가 건설사의 해외수주는 독려하면서 건설사에 해외수주 관련 정보를 지원하는 기관은 폐쇄해 건설업계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정부 내에서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지향점이 다른 엇박자 정책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기재부 측은 해당 기관 예산을 삭감해 폐쇄에 이르게 하면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대신 비슷한 기능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마저 일고 있다. 분위기나 상황을 봐 가면서 현장에 실질 도움을 주지는 못한채, 예산 절감에 급급해 본질마저 그르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관련기사 24면

15일 건설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해외건설협회(해건협)의 해외지부 총 7개 중 멕시코지부가 기획재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올해 폐쇄됐다. 국고보조사업인 해외건설 정보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운영돼 온 해건협 해외지부는 작년 총 7개 지부까지 확대됐다가 올해 1개 지부가 폐쇄되면서 향후 나머지 6개 해외지부도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해건협 해외지부는 지난 2010년 1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첫 출범했고, 해를 거듭하면서 예산이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21억6000만원까지 국고 지원이 늘었다. 그러나 기재부가 올해 예산을 15억6000만원으로 6억원 줄이면서 멕시코지부가 최초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정부는 건설의날인 오는 25일 해외수주 50주년과 해외수주고 7000억 달러 돌파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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