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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총수, 방한중인 장더장 中상무위원장과 회동
중국내 사업확대 등 논의
대기업 총수들이 중국의 권력 서열 3위로 한국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12,13일 이틀간에 걸쳐 회동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장 상무위원장은 12일 현대자동차와 LG전자를 서울 사업장을 찾아 시찰하고, 13일 출국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1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을 찾은 장더장(왼쪽)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장 상무위원장과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투자 현황,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방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그룹 사옥에서 장 상무위원장, 왕천(王晨)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추궈홍(邱洪) 주한중국대사 등을 접견하고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투자 현황,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방침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 건설 중인 신공장들과 차세대 친환경차가 중국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장 위원장과 면담한 뒤 사옥에 전시돼 있는 K7 하이브리드, 쏘울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을 둘러보고, 투싼 연료전지 시스템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장 상무위원장과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현대차는 세계 1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미스트라(중국명 밍투), 베르나, 랑둥 등을 전략차종으로 앞세워 현지 판매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K2, 스포티지 등의 판매호조로 중국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올해 딜러망을 699개로 대폭 확충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R&D(연구개발)센터를 찾은 장 상무위원장 일행을 접견하고, LG전자의 중국내 사업 및 최첨단 제품 개발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자사 제품과 향후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1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장 상무위원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상무위원은 애초 12일 삼성 수원사업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을 이유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13일 장 상무위원이 출국하기 전 만나 삼성의 중국 투자계획을 설명한 뒤 전자와 모바일, 바이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섭ㆍ정태일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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