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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쇼크]학생ㆍ교직원 격리자, 전체의 7.6%…폐렴 환자 조사 전 연령으로 확대
황우여 부총리 기자간담회…“휴업 자제 촉구…주말 중 권고안 마련”


[헤럴드경제(세종)=신상윤ㆍ배두헌 기자]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생 등 학생과 교직원의 격리자가 각각 185명과 1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기 격리자 수는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것으로, 전체격리자 3805명(보건복지부 11일 집계 기준) 중 각각 4.9%, 2.7%로 모두 7.6%에 해당하는 만만찮은 비율이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은 만 15세 이상 폐렴 환자에만 이뤄졌던 전수조사를 전 연령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에 따른 유치원과 학교의 휴업을 자제해야 한다”며 “또 어린 학생에 대한 메르스 발병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만 15세 이상으로 제한됐던 폐렴 환자 전수조사를 유치원생과 초ㆍ중ㆍ고교생 까지 포함하기 위해 전 연령으로 전수조사를 확대하기로 보건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장은 중대한 염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건당국, 교육청, 학교운영위원회와 깊은 논의를 거쳐 (휴업을) 재고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주말쯤 메르스 관련 시ㆍ도 교육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과 만나 권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수동적인 휴업으로 교실을 비우기보다 능동적인 방역 체계를 철저히 갖추면서 교실에서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제2단계 교육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0시 기준 보건당국이 파악한 격리자 중 ▷유치원 취학 연령인 만 3~5세 어린이 39명 ▷초등학교 취학 연령인 만 6~11세 어린이 80명 ▷중학교 취학 연령인 만 12~14세 청소년 27명 ▷고교 취학 연령인 만 15~17세 청소년 39명이었다.

교직원 격리자는 전날 오후 3시 17개 시ㆍ도 교육청 집계 기준 총 103명으로 확인됐다. 학교급별로 ▷유치원 7명 ▷초등학교 44명 ▷중학교 21명 ▷고교 27명 ▷특수학교 4명이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의 경우 보건당국이 확진자나 격리자의 직업을 파악하지 않아 생년월일과 성명으로만 파악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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