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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에 존재감 과시한 박원순…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메르스 정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탈환했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월별 조사 결과 박 시장은 지난 달 11%에서 6%포인트 급등한 17%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5개월 연속 선호도 조사 1위를 달리던 박 시장은 올 초 당 대표에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1위를 내줬었다.

하지만 지난 4일 메르스 관련 심야 기자회견과 정보공개 등 위기 상황에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 여론의 지지를 얻으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여권에서는 중앙정부와 엇박자를 내며 독자적으로 메르스 대응에 나섰던 박 시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지난 8일 회의에서 “(메르스를) 정치적으로 또는 세력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집단이나 정치인들이 있다면 퇴출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메르스’ 관련 독자행보를 보인 걸 정면 비판한 것으로, 새정치연합이 취소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박 시장의 뒤를 이어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는 13%로 동률을 이뤘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이었다.

한편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양당 대표 간 가상 대권 양자대결에선 김 대표가 39%로, 37%를 기록한 문 대표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달 설문 결과와 비교해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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