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들의 신작 희곡 네 편이 공연에 올라 책과 함께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왜 내 연애만 이 모양이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사소하지만 날카로운 연애 이야기 ‘연애사’(이오진 작)를 비롯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형제에게 한 여자가 찾아오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 ‘먼저 불어온 바람’(조강배 작) ▷ATM 기계가 되어버린 아버지에 대한 단상을 담은 ‘침대 밑에 아버지’(김세한 작) ▷오늘날의 이야기로 재탄생한 판소리 ‘수궁가가 조아라’(조아라 작) 등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네 편의 작품들이 네 명의 연출들(윤혜진, 조성현, 장재원, 조아라)을 만나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자큰북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을 보는 색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자큰북스의 이전 공연들을 관람했던 한 관객은 ‘희곡을 먼저 읽고 공연을 보니 내가 상상했던 무대와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공연을 보고나서 희곡을 읽은 경우에는 인상 깊었던 대사들을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연의 재미를 더해 줄 희곡집은 교보문고, YES24 등 온라인 서점 또는 공연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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