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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외국인 주주 11일 또 22만여주 장내 매각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자사주 5.76%를 KCC에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1일 ”불법 행위“라면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날도 역시 외국인 주주들은 장내에서 삼성물산 주식 26만여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26만여주를 순매도하면서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로써 전날 33.79%에서 33. 61%로 낮아졌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삼성물산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올초 27.7%대에서 점차 증가해 5월26일 한때 34%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내림세로 전환됐다. 그러다가 이달 3일 엘리엇 측이 7.12% 지분을 보유 중인 사실을 공시한 뒤 다시 증가세로 전환, 9일엔 39.9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0일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33.79%로 낮아졌고,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자사주를 KCC 매각키로 이사회 결의를 한 소식이 알려지고 난 뒤 첫 거래일인 11일에도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33.6%대로 주저앉았다.

한편 10일 장내에서 삼성물산 주식 110만여주를 순매수했던 기관투자가들도 11일엔 15만여주를 순매도해 매매전략의 변화가 있음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10일 기관투자가의 순매수는 삼성물산에 우호적인 기관투자가의 엔젤투자가 이뤄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11일 기관이 순매도한 것에 대해서는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각을 계기로 일단 삼성이 경영권 방어의 급한 불은 껐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엘리엇 측이 냉각기간이 끝나는 12일부터 다시 주식 매입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삼성물산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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