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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역 넙치폐사’ 현장연구로 해결한다, 수과원 ‘넙치 폐사대응 T/F팀’ 제주도에 꾸려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국립수산과학원(강준석 원장)은 현장중심 연구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제주해역 양식넙치 폐사문제 해결’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넙치는 제주도와 완도를 중심으로 양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양식어류 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어종이지만 최근에 폐사로 양식어업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난해 양식어 총생산량 8만3437톤 중 넙치 생산량은 4만3413톤이고, 같은 기간 제주도에서 생산한 넙치는 2만5000톤으로 생산량의 31.6%에 해당하는 7900톤이 어류질병 등으로 폐사했다.

강준석 원장은 지난 5월 26일 제주에서 어업인, 학계, 지자체 등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넙치의 폐사 원인과 대책 에 대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선 넙치의 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업계 및 지자체의 전문가를 포함한 ‘넙치 폐사대응 T/F팀’를 구성하고, 담당 연구자를 제주에 상주시키면서 시범 양식장에서 폐사 예방을 위한 현장형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T/F팀은 수산과학원의 전략양식연구소장을 단장으로, 미래양식연구센터장, 생물환경 개선반 6명, 현장 운용반 7명, 자문단 24명(수과원, 본부, 지자체, 대학, 연구소, 양식업계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넙치 폐사 문제해결을 시작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현장중심의 실용연구’를 중점 추진하고, 지자체와 민간 등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개방화하며, 융ㆍ복합 연구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준석 원장은 “앞으로 어업인이 있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어렵고 힘들어 하는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동해ㆍ서해ㆍ남해 해역별로 T/F를 구성해 현장의 문제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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