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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양천구 메디힐병원 전면 봉쇄”
25개 자치구 연석회의서 밝혀…23일까지 입·퇴원 불가


서울시는 양천구의 메디힐 병원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시청에서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의 연석회의에서 “가장 전염성이 왕성한 상태였던 98번 메르스 확진 환자가 메디힐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3일까지 이 병원에 대한 입ㆍ퇴원 불가는 물론 외래 진료도 받을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9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재건축조합총회 참석자 일부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에 대해서도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병원에서 오는 메르스 환자를 받지말자’고 한 서울시의료원 의사에 대해서는 즉각 보직해임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료원의 공식입장이 아니였고 실제로 당일 환자 9명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메르스 확산을 막기위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에선 자가격리자 일대일 전담관리와 생필품 지원, 보건소의 선별진료실 운영 등 서울시에 적극적 지지와 협력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현장에서 눈물겨운 분투가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분들이야 말로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신청사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서울시는 메르스 확산방지 및 대책마련을 위해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수도방위사령관, 서울지방경찰청장, 한국방송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장과 재난관리 책임기관장 총 40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총 11번의 위원회가 개최됐는데, 출석회의는 2009년 신종플루 대책회의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선 메르스 대책 관련 각 기관별 조치사항 및 향후 추진사항 발표 등 각 기관별 협조체제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는 국가적 의료 위기 상황인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온 힘을 다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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