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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동안 입원→퇴원→-재입원…메르스 경찰관, 어디까지 다녔나
[헤럴드경제]11일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중 평택의 한 경찰관이 열흘동안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이 추가감염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가 메르스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8명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게티이미지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A경사를 상대로 그동안의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환자 8명 중 외래 환자가 감염된 사례(115번 환자)가 처음 나왔다. 이 병원 응급실 바깥에서 발생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115번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외래환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최초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39)가 포함됐다. 이 임신부는 애초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역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병원별 확진자 수는 삼성서울병원이 55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 성심병원 4건, 서울아산병원 1건 순이다. 보건당국은 애초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와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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