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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로 ‘발길 뚝’, 매출 급감 가장 큰 곳은?
[헤럴드경제]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소비, 관광·문화·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는 ‘메르스 관련 경제동향과 대응방안’ 자료를 통해 “메르스와 관련한 불안심리로 6월 첫 주간 소비·관광·문화·여가 등 서비스 관련 업종이 일제히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르스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6월 첫 주 영화 관람객은 전년 동기 대비 54.9% 급감했다. 

박물관 관람객은 같은 기간 무려 81.5%나 줄어들었으며, 놀이공원 입장객은 6월 첫주로 접어들면서 60.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6월 첫 주 백화점 매출액은 메르스 발병일(5월20일) 이전 5월 1·2주 평균 대비 무려 25.0% 뒷걸음질쳤다. 이는 세월호 악재로 바닥을 기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감소한 수치다.

대형 마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6월 첫 주 매출액은 5월 1·2주 평균 대비 7.2%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외식업체 평균 매출액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첫 주 음식점 카드 사용액은 5월 1·2주 대비 12.3% 급감했다. 외식산업협회에 따르면 외식업계의 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무려 36%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메르스가 추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장기화되거나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될 경우 소비 등 전체적인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과도한 불안심리 차단, 위축되는 일부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메르스 검사 결과 확진자 14명이 추가 발생해 메르스환자는 총 1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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