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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암 삼성證 사장 "엘리엇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두고 볼 일"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기를 들고 법적 절차를 밟는 가운데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10일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병비율 등과 관련한 엘리엇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각자 주주가치 제고라고는 하지만 목표가 서로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사장은 ‘엘리엇의 주장이 소액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주장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일인지 두고볼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합병의 추진배경으로 회사의 미래가치를 제고해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는 삼성 측의 기존 입장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봉영 제일모직 건설·리조트부문 사장은 엘리엇의 공세와 관련해 “잘 대응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삼성물산 주식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간 합병비율이 1대0.35로 결정된 것에 대해 삼성물산의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다며 합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9일 합병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들에 대해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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