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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테크윈, LNG 선박용 가스압축기 국산화 시대 열었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테크윈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가스압축기의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LNG 운반선용 가스압축기<사진> 4대와 주변장치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한국형 저장탱크(KC-1)를 탑재한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선박의 건조에 필요한 가스압축기의 제작을 삼성테크윈이 맞게 된 것.


LNG 선박용 HD(High-Duty) 압축기는 LNG 운반선의 저장탱크 안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BOG)를 육상기지로 이송하는 장치다.

선박의 극심한 진동과 영하 160℃의 극저온 등을 버텨내야 하기에 내부식성 소재ㆍ정밀 밀폐 기술 등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된다.

특히 기술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해외 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독차지해왔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이 가스압축기를 생산하면서 고가의 외산제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국산 선박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납기 단축, 기술지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미국선급협회(ABS)에서 제품 인증을 취득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힘써 왔다.

지난 수십년간 가스터빈엔진 제작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가스압축기를 개발ㆍ생산해온 결과다.

삼성테크윈은 향후 지상용 가스압축기와 조선해양용 가스압축기 등 고부가 제품군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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