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등 면역력 강화 성분 함유
비수기 불구 매출 최고 3배 급증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면서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예방법으로 너도나도 면역력을 키우자는 심리가 고조되면서 비수기인 6월에 홍삼이나 클로렐라는 물론, 참치,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판매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이 함유된 참치는 최근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감염에 반응하는 중요한 영양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동원참치는 올 6월1일~8일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특히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을 통한 동원참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4.8%나 증가했다.
올 봄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사포닌을 함유한 홍삼과 클로렐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0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 매출은 메르스 발생일인 5월20일부터 6월4일까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6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1%나 늘어났다.
홍삼제품 중에서도 홍삼이 100% 들어있는 홍삼정 등 홍삼농축액이 더욱 인기다. 5월20일~6월4일 기준, 어린이용 홍삼제품인 홍이장군은 전년 동기 대비 28%, 청소년용 제품인 아이패스는 50% 이상 성장했다. 특히 6월1일~7일 기준으로는 홍이장군이 전년 대비 80%, 아이패스는 111%나 매출이 늘었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렐라도 메르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클로렐라는 유해물질 해독과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플랑크톤 추출 식품이다.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 제품은 비수기인 6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었다. 백수오 파문으로 4~5월에 매출이 하락했던 것까지 감안하면 50% 이상 매출이 회복됐다고 대상 측은 밝혔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