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공사 현장에서 1억 4000여만원 어치의 공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과 부천 일대에서 3월부터 4월까지 3회에 걸쳐 1억 4300만원 상당의 공사장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한밤중에 그라인더(빠르게 회전하는 숫돌을 이용해 면을 깎는 기계ㆍ연삭기)로 펜스를 끊고 공사장에 침입, 용접기 등 값비싼 공구들을 들고 나와 대포 차량을 이용해 옮겼다.
김씨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공사 현장 주변 CCTV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주변 식당에서 식사할 때도 모자와 장갑을 벗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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