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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들섬, 기획ㆍ운영 등 전 과정 시민공모로…문화명소 ‘노들꿈섬’ 조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사업이 보류돼 현재 텃밭으로 임시 활용 중인 노들섬을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시민공모로 유치하는 新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해 문화명소 ‘노들꿈섬’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운영자에게 공간 및 시설계획부터 운영까지 맡기고 공공은 이에 따른 시설 설치를 맡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일시적으로 대규모 시설을 개발한 기존 방식을 벗어나 과정에 대한 존중 속에 꼭 필요한 시설을 점진적으로 완성해 나감으로써 기존의 걸림돌이었던 과도한 재정 부담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설 조성 후에도 공공의 운영비 보조 없이 자체 수익으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도 방점을 뒀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라는 차원에서 일시에 대규모 개발 보다도 사회적 합의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의 과정 등을 통해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서 기획ㆍ운영을 우선한 사업방식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1차 운영구상을 공모한다.

공모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노들꿈섬’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운영기획안으로 노들꿈섬이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를 제시하면 된다. 노들섬 공모홈페이지(www.nodeul.org)와 내손안의 서울,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2차 운영계획ㆍ시설구상 공모는 1차공모 당선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실현가능한 운영계획과 이를 운영할 운영자를 선정한다.

2차 공모기간은 9월 중순 공모공고를 한 후 11월 중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발표한다. 1등 당선자에게는 5000만원 시상금과 운영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이어 3차 공간ㆍ시설조성 공모는 2차공모 당선(운영계획)안을 실현하는 구체적 공간ㆍ시설설계로 수준 높은 작품선정을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로 진행한다. 3차 공모기간은 내년1월 말 공모공고 후 4월 말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후 서울시는 1단계 사업으로 2016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2017년 상반기 공사 착공, 2018년 상반기 중에 핵심거점과 노들섬 전체 기반시설 조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난 10년 간 사업이 보류된 만큼 이번엔 시민참여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완성되어 가는 노들꿈섬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시민참여와 과정중심의 새로운 도시재생 프로세스가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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