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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IS, 에리트레아 개신교 신자 86명 납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S)가 에리트레아의 개신교신자 86명을 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챤 투데이(Christain Today)는 8일(현지시간) IS에 의해 에리트레아 출신 개신교 신자 86명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리비아 애디키에 시(市)에서 생활하다 지난 3일 트리폴리 시로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도중 납치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인권운동가에 따르면 IS는 트럭에 탑승한 이들의 종교를 물어 무슬림 6명은 풀어주고 나머지 개신교 신자 86명은 끌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내 I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이주민들은 최근 리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기를 꺼리고 있다. 현지 인권운동가 메론 에스타파노스는 “아프리카 개신교 신자들이 최근 IS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유럽으로 가고 싶어하지만 가는 도중 납치되는 일들이 많아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IS는 에티오피아인 개신교 신자 28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같은 날 에리트레아 출신 개신교 신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를 당했다.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널(France Internationale)은 당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에는 기독교 신자들이 많아 리비아 군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되기도 한다”며 “무고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사람들이 종교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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