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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독감 번지는 미국, 관련업계 계란까지 유럽에서 수입할 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조류독감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제과업계와 가공업체들이 계란까지 수입할 처지에 놓였다. 미국이 유럽에서 계란을 수입하는 것은 최소 10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업체 5곳이 미국에 수 일 내로 계란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H5N2 바이러스로 4700만 마리의 조류가 살처분되거나 죽었다. 이들 가운데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은 3500만 마리였으며 이는 계란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제과업체 등이 사용하는 계란 제품 가격은 지난 몇 주 간 200% 올랐다.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어너 배리에 따르면 계란 한 상자 가격은 지난달보다 120%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은 대체재로 유기농 계란을 선택하게 됐는데 이 유기농 계란은 조류독감에도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SIS 측은 네덜란드 식품안전체계가 미국 식품안전체계와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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