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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차량탑재형 GPR’로 도로 동공 찾아낸다
기존 수동형보다 탐사면적 확대…총 4374㎞ 2018년까지 탐사


서울시는 도로함몰 사전 예방활동을 위해 차량탑재형 동공탐사장비(GPRㆍ지표면투과레이더)를 활용한 탐사용역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도로함몰로 가중된 시민불안을 해소하고 선진기술을 조기 도입해 국내 탐사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차량탑재형 GPR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용역은 국제입찰로 진행되며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받아 사업자가 선정되면 7월 중 탐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시가 보유 중인 GPR은 사람이 직접 밀어 작동해야하나 차량탑재형 GPR은 한 번에 폭 3m 이내 면적단위 탐지가 가능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면적을 조사할 수 있다. 또 동공 의심지점은 내시경 카메라를 사용해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차량탑재형 동공탐사는 지난해 일본의 지오서치가 서울에서 실시한 동공탐사 방법이다.

서울시는 우선 5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 주변, 지하철 구간, 충적층 구간 등 총 3곳(4374㎞)을 중점구간으로 지정해 2018년까지 동공탐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일반구간 도로로 확대해 도로하부 동공을 정기적으로 탐사한다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방법은 서울시가 임의로 지정한 구간에서 차량형 탐사장비로 동공을 탐사하고 위험도를 분류(A, B, C)해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제출된 3곳 중에 각 한곳을 선정해 40~48톤의 중차량을 통과시켜 균열ㆍ붕괴가 있는지 실험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 기준에 맞는 ‘서울형 동공 위험등급’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입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나라장터(G2B) 및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송상영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첨단 탐사장비를 이용한 동공탐사로 도로함몰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및 기술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로함몰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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