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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화된 메시지·복고풍…식품 한정판도 인기폭발
코카콜라·팔도 비빔면등 속속 출시
‘한정판 옷’을 입은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별화된 메시지와 복고풍으로 재미를 줘 개성 강한 소비자를 유혹하는가 하면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디자인의 패키지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미에로화이바 100ml와 210ml 병 제품에 광고 모델인 애프터스쿨 나나의 얼굴이 삽입된 ‘나나 스페셜 에디션’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날씬한 기분’이라는 브랜드 메시지처럼 미에로걸 나나의 건강함과 상큼 발랄한 매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는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의 일러스트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스프라이트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8월말까지 판매되는 이번 에디션은 무더위 속에 시원하고 상쾌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의 모습을 강렬한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의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여름철이 성수기인 팔도 비빔면도 5입 묶음 포장 패키지를 푸른 바다와 비치 파라솔 이미지를 적용해 여름 분위기가 물씬나게 바꿨다.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복고풍 패키지의 인기도 뜨겁다. 해태제과가 출시 4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부라보콘 스페셜 에디션은 1970년 첫 출시 당시 포장 디자인으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120만개 한정으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으나, 한달만에 완판되자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롯데푸드도 추억의 아이스바 ‘삼강하드’를 재출시하면서 복고풍의 폰트와 디자인의 패키지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패키지에 메시지를 담는 마케팅은 장수 브랜드가 젊은층 소비자를 공략하기에 제격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4월 포장지에 ‘엄마 닮아서 내가 좀 예쁜가?’, ‘아버…님 좀 짱인 듯’ 등과 같은 재치있는 10종의 情(정)메시지 문구를 넣었다. 이 문구들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으면서, 편의점을 중심으로 초코파이 낱개 판매가 증가 추세다.

웅진식품이 ‘하늘보리’ 제품에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열두보리 스페셜 패키지’ 12종도 인기다. 차 음료의 주 타겟인 20대 대학생들과 공감대를 높이고자 기획된 이번 패키지에는 ‘심쿵보리’, ‘나만보리’, ‘만나보리’, ‘청춘보리’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웅진식품은 500ml 12종을 시작으로 앞으로 1.5L 제품에도 스페셜 패키지를 확대 적용한다.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김성훈 팀장은 “가치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면서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스토리와 메시지도 함께 소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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